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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MIND - 대한정신건강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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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분열병이란 무엇인가요?
      정신분열병은 유전되는 병인가요?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다 정신분열병은 아닙니다.
      정신분열병은 왜 생기나요?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치료가 가능한가요?
      예후는 어떤가요?
    • Q정신분열병이란 무엇인가요?

      정신분열병을 한마디로 “이런 병이다” 라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신분열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이 되며, 병의 경과나 임상적 양상, 치료에 대한 반응, 예후가 각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분열병의 원인에 대한 수많은 유전적, 신경 해부학적, 생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연구 및 사회심리학적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근자에는 정신분열병의 근본 원인이 뇌 세포의 기질적이고 구조적인 생화학적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췌장의 병이 당뇨병이듯 정신분열병은 뇌 세포의 병인 것입니다.

      이 병을 갖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대략 전체인구의 1%가 이 병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회계층이나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대개는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시작하여 평생 지속될 수 있으며, 환각이나 망상, 와해된 언어, 기괴한 행동, 음성증상 등의 증상을 갖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이 병을 진단할 수 있는 확실한 검사법은 없으며 전문가가 환자의 병력과 면밀한 관찰을 통해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엄격한 정신분열병 진단기준을 만족한다고 판단할 때 진단될 수 있습니다.


      Q정신분열병은 유전되는 병인가요?

      유전연구 결과를 보면 정신분열병 환자의 일차가족(부모, 형제, 자녀)은 정신분열병을 걸릴 평생 발병위험률이 1.4-6.5% 인데 비해 정상인의 일차가족에서의 위험율은 0-1.1% 수준입니다. 또한 쌍둥이 연구에서 일란성 쌍둥이는 47%, 이란성 쌍둥이는 12%의 발병일치율을 보여 정신분열병에서 유전적 요인의 역할이 강하게 시사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신분열병의 유전양식은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않습니다. 다만 다유전적 질환이거나 환경적 요인이 유전적 취약성을 높이거나 낮춤으로서 정신분열병의 발병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자생물학의 발전에 힘입어 정신분열병의 발병에 관여할 것이라고 추정되는 염색체 부위가 여럿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발병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가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한다고 판단할 때 진단될 수 있습니다.



      Q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다 정신분열병은 아닙니다.


      정신분열병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기괴한 행동, 음성증상 (감정둔마, 사회적 위축) 등의 증상을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정신분열병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조울병, 우울증 등의 질환에서도 심한 경우 망상, 환각 등의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정신분열병의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병력, 개인력, 가족력 등을 자세하게 청취하고 환자의 행동 양상을 주의깊게 관찰합니다. 신체질환이나 물질 사용으로 인한 정신병적 장애를 감별하기위해 철저한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처음 발병한 환자와 뇌의 기질적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는 CT 혹은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임상심리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Q정신분열병은 왜 생기나요?

      정신분열병이 하나의 원인에 의한 단일질환인지 아니면 여러 요인에 의해 야기되는 증후군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 병이 뇌의 질환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일치하고 있지만 심리적, 사회적 요인 또는 발병과 경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질환의 원인과 병태생리가 매우 복합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복잡한 전기회로와 같은 구조이며,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신경간의 신호를 주고받고 있는데, 정신분열병의 환각이나 망상 등의 증상은 신경전달체계의 이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분열병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우선 고려되고 있는 것은 도파민인데, 뇌에서 도파민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어 증상을 유발합니다. 정신분열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많은 약들이 대부분 도파민이 다른 신경에 작용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파민외에도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GABA 등의 신경전잘물질도 정신분열병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CT나 MRI과 같은 신경영상연구와 뇌부검연구를 통해 정신분열병이 뇌의 여러 부위(전두엽, 측두엽, 피질하 조직 등)가 연결된 신경회로의 이상이 정신분열병의 증상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병적인 가족환경이 정신분열병의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정서적 스트레스 인자로 작용하며, 특히 가족간의 상호관계와 의사소통이 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대부분의 병은 특징적인 증상이 몇 가지씩은 있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분열병의 경우에는 환자마다 다른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분열병이 도대체 어떤 병인지 혼란을 갖게 됩니다. 다양한 증상들이 모든 환자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환자들에서 여러 가지 다른 조합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가족이나 이웃들은 자신이 경험한 환자의 예로부터 정신분열병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갖게 되기 쉽습니다. 학문적으로 정신분열병의 증상을 크게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으로 나눕니다. 이것을 쉽게 설명하자면, 흔히들 ‘미쳤다’ 거나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괴이하거나 비논리적인 행동이나 말들을 뚜렷하게 나타날 때 이를 양성증상이라 하며 환각, 망상,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엉뚱한 말이나 행동 등을 말합니다. 음성증상은 대개 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들에서 많이 보이는 것으로, 뚜렷하지는 않지만 곁에서 보기에 흔히 ‘뭔가 나사가 빠졌다’‘게으르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둔하고 멍한 행동과 사고, 감정을 나타내는 상태입니다. 감정 표현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매우 제한되어 있고, 감정 반응이 거의 없거나 부적절합니다. 또한 말이 거의 없거나 자신의 논리가 없이 사고가 빈곤하고, 아무 의욕이 없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다음은 정신분열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환각과 망상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환 각
      환청은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써 주변에 아무도 없고 또한 주위사람들이 자기에게 말을 한 일이 없는데도 귀에서(혹은 머리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특히 말소리가 환자의 행동을 일일이 간섭하거나 욕을 하기도 하고, 행동에 대해 지시하는 경우와 두 사람 이상의 말소리가 환자에 관한 내용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환시, 드물지만 환미, 환촉, 환취, 내장과 관련된 신체환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망 상
      망상은 이성적인 설득으로는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 ‘병적인 믿음’을 말합니다. ‘누가 나를 감시하고 내 뒤를 미행한다, 내 주변에서 도청하고 몰래 카메라로 감시한다, 작당을 해서 나를 못살게 군다, 밥에 독약을 넣었다, 내 생각을 빼앗아 가서 생각을 할 수 없다, 나를 조종한다, 생각을 내 머리 속에 집어넣는다, 텔레파시를 보낸다, 텔레비젼 또는 라디오, 신문에서 내 얘기를 한다’는 등 각종 피해망상과 남의 행동이나 말, 주위의 변화가 나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관계 망상이 흔합니다. 또한 과대망상, 신체망상, 배우자의 부정을 의심하는 질투망상, 종교와 연관된 망상, 죄책망상, 허무망상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Q치료가 가능한가요?

      정신분열병의 경우 아직까지 완치가 쉽지않기 때문에 언제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대부분의 경우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목표는 급성기 삽화의 빈도와 심한 정도를 줄이고 심리사회적 기능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
      정신분열병은 기본적으로 뇌 세포의 질병이므로 뇌세포의 기능이상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을 조절함으로써 환자로 하여금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있도록 하는 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우선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약물에 의해서 잘 호전되는 증상으로는 불안, 초조, 안절부절 못함, 불면, 불안정한 기분상태, 혼란스럽게 하는 이상한 느낌이나 생각, 한가지에 집착되는 생각, 환각, 망상, 짜증, 분노폭발, 충동적이고 난폭한 행동, 집중력 장애 및 기타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질병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경우 이전에 비해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도 길어지고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도 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항정신병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받으면 재발의 가능성을 약 1/4로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약물을 투여한 경우 1년 내 14%가 재발하나 투여하지 않은 경우는 약 55%가 1년내 재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약물의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투여는 재발의 기회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환자가 약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약기간 중에 재발하였을 경우에도 투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재발 시 증상이 훨씬 경하며 약물의 증량이나 추가 등으로 증상을 빨리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시 장애가 될 수 있는 정신과 약물에 대한 흔한 오해나 편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독성이나 습관성이 있다.
      2. 아주 독하고 위험한 약이다.
      3. 부작용이 나타나면 돌이킬 수 없다.
      4. 상태가 좋아지면 약을 안 먹어도 된다.
      5. 약을 먹을 때 음식을 가려야 한다.
      6.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면 몸에 안 좋다.
      7. 약을 복용하면 지능이 떨어진다.
      8. 약을 오래 먹어서 상한 몸을 한약으로 보호해 주어야 한다.
      9. 술이나 담배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위의 사실들은 많은 부분이 왜곡되어 있거나 잘못 알려진 것들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 보호자가 질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임의적인 판단이나 확인 안된 사실에 근거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하여야 합니다.

      비생물학적 치료
      크게 정신치료와 정신사회재활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약물 치료를 통하여 증상이 많이 소실된 환자일지라도 자신의 정신병적 증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여 일상적인 생활로 다시 복귀하고 가족과 함께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지적인 개인 정신치료 뿐 아니라 집단치료, 가족치료 등이 필요하며 재발과 재입원의 악순환을 예방하고 자신의 질병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계적인 정신사회재활치료의 병행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Q예후는 어떤가요?

      첫 입원환자를 5년이상 추적한 연구에서 보면 20% 정도의 환자만이 완전 회복되고, 15-35%는 지속적으로 심한 정신병적 증상을 겪습니다. 약 50%의 환자가 입원을 되풀이하고 증상이나 사회적 기능이 불량합니다. 전체적으로 30% 정도는 양호한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고 40-50% 정도는 어느 정도 기능을 유지하며 나머지 25-30%는 상당한 정도의 장애가 지속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정신병약물의 발달과 심리사회적 치료, 정신재활치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장기입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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